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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펫 랩

CBD오일 A to Z

2024.02.11 by 내과 수의사 제임스


❝ CBD란 무엇인가요? ❞



CBD는 카나비디올(cannabidiol)의 줄임말로, 대마식물에서 발견되는 카나비노이드 성분 중 하나입니다. CBD는 다른 카나비노이드 성분인 THC와 달리 향정신성 작용이나 중독을 유발하지 않으며, 국제적으로도 마약이나 향정신성 성분으로 분류되지 않는 안전한 성분입니다. 2010년 이후로 CBD를 이용한 질병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동물에서도 다양한 질병에서 치료적인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FDA에서 CBD 성분을 이용해 만든 에피디올렉스라는 약물이 사람에서 발작 치료를 위한 약물로 정식 승인된 바 있습니다.


CBD 오일은 대마식물에서 CBD 성분을 분리한 후 이산화탄소 추출, 용매 추출, 오일 인퓨전 등의 처리 과정을 통해 코코넛 오일이나 헴프 오일 등에 적정 용량으로 희석하여 만들어집니다. CBD가 함유되지 않은 헴프 오일 자체는 의학적으로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므로 유효한 용량의 CBD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하고자 하는 질병의 종류나 동물의 기존 건강 상태에 따라 투여량을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CBD의 효능은? ❞


CBD는 체내에서 ECS(endocannabinoid system,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을 통해 작용하게 됩니다. ECS는 수용체, 효소, 엔도카나비노이드(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카나비노이드)로 구성된 집합체로써, 감정, 식욕, 통증, 면역 등의 생리 작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THC는 CB1, CB2 등의 수용체에 직접 결합하여 향정신성 작용을 유발하는 반면, CBD는 효소 활성 억제, 수용체의 신호전달 조절, 다른 수용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ECS 작용과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합니다. CBD의 작용 기전은 매우 복잡하여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 반려동물에서 ECS 조절을 통해 발작, 종양, 관절염, 피부 소양감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강아지에서 관절염 통증 개선 ❞





❝ 강아지에서 피부 소양감 개선 효과 ❞



❝ 강아지 종양 세포에 대한 사멸 효과 ❞




❝ 강아지에서 발작 빈도 개선 ❞



위와 같은 효능을 고려했을 때 CBD오일 급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작을 관리중인 동물
✅관절염에 의한 통증이 있는 동물
✅종양을 치료중인 동물
✅피부 소양감(가려움)이 있는 동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예민한 동물
✅질병 등에 의해 식욕이 저하되어 있는 동물


❝ CBD 오일은 어떻게 복용해야 하나요? ❞

CBD는 다른 기능성 성분들과 마찬가지로 투여 목적에 따라 용법이 달라집니다. 논문에 따른 질병 별 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발성 발작: 1일 1회 4mg/kg
✅아토피 등 피부 질환: 1일 1회 4.5mg/kg
✅관절염: 1일 1회 1.25mg/kg


특정 질병 관리가 아닌 예방 및 건강 보조 목적으로 급여하는 경우 1일 1회 1~5mg/kg 급여가 권장됩니다. CBD는 오일을 단독으로 급여하거나 음식에 섞어서 급여할 수 있습니다. 단독으로 급여할 때 거부감이 심한 경우 츄르나 습식캔 등 수분이 많고 기호성이 좋은 음식에 섞어서 급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CBD오일은 제품마다 CBD 함량의 차이가 크고 보호자분이 이를 일일이 계산하여 급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제품 후면의 라벨을 참고하여 급여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CBD 함량이 너무 낮은 경우 상대적으로 오일양이 많아져 급여가 어렵고, 위장이 약한 동물들은 구토나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3~5% 정도의 CBD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이 권장됩니다.



❝ CBD오일 복용 시 주의사항 ❞


CBD는 반려동물의 건강 개선과 질병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으로 현재까지 치명적인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습니다. 대부분의 동물에서 안전하게 급여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낮은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화기 증상:  드물게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CBD가 아니라 CBD 보존에 사용되는 오일 성분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 등 소화기가 취약한 동물의 경우 낮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증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욕 변화: CBD 섭취 후 식사량과 음수량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용량을 줄이면 대부분 개선됩니다.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식욕이 없는 동물에게는 이러한 효과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 변화: CBD 섭취 후 진정 작용에 의해 차분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용량을 줄이면 대부분 개선되며 분리불안 등 기존에 스트레스가 있는 동물에게는 이러한 효과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러지 반응: 드물게 CBD에 의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러지 반응은 구토, 피부 발진, 안면 부종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알러지 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CBD 급여를 중단해야 합니다.


만약 CBD를 급여하면서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급여를 중단하거나 복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특히 CBD를 과량 급여할 때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CBD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급여할 수 있으며 평생 복용해도 건강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성분입니다.

제임스 내과 수의사

건국대 수의과대학 석사
2차 동물병원 내과과장
반려동물 임상경력 6년차

#피부/귀 #뼈/관절 #행동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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